슬프고 고달플수도 있겠지만 사채업자와 채권 관계자를 피해 온전히 내 삶의 터전을 바꿔야 하는 선택을 했다.
새 집을 얻고 이사를 준비하는 동안 사채업자가 다시 찾아 올까봐 아주 빠르게 집을 얻고 조심스럽게 이사를 하였다.
새 보금자리 전 집보다 좋은 입지는 아니지만 더 넓어진 집에 그 녀석을 그것으로 좋아했다.하지만 밤에 잠을 자며 잠꼬대를 하는 그 녀석을 보면서 눈물로 미안함과 아침이 되면 표현하려 하지 않는 그 녀석의 모습을 보며 나 또한 모른척하며 밤에는 그녀석을 보면서 나 또한 왜 이렇게 되어 버렸는가 하느 눈물과 원망 여러가지 일들을 곱씹으면서도 아침이 되면 우리는 씩씩한 척하는 가면을 쓰며 씩씩하게 살다보니 씩씩한 줄 알고 살아가고 있다. 그렇게 익숙해져 지금은 많이 괜찮아 진 것 같다.
그리 이사를 하고 그런 그녀석을 위해 그동안 해보고 싶어하던 강아지를 제일 먼저 사주기로 하였다.그녀석의 정을 줄 곳도 필요해 보였고 그 외 책임감과 외로움을 이겨내기를 바라면서..
역시 그 녀석의 취향은 남 달랐다.
대부분 아이들은 작은 하얀 강아지를 구매하지만
그 녀석은 믹스견을 선택하였다. 눈이 자기처럼 동그랗고 까만털을 가진 대형견이라기에는 작고 애견이라고 하기에는 큰 도배르만풍 깜장 눈 큰개를 선택.물론 그 녀석은 그 개가 계속 아기 크기였을 줄 알았겠지만 다 크고 나니 집에서 키우기에는 크다는것 고등학생이 된 지금에서야 인정하고 있다. 데리고 올때는 작았으니 눈크고 작은 이쁜개를 데리고 온 것이다.
근데 도베르만풍인데 정말 이상하게도 이빨이 연약하다.믹스견 답다.성격도 사냥개 성격이 없고 그냥 발라당 그저 지나가는 개들을 보면 집안에서 짖고 밖에서는 겁을 피해 다닌다.정말 희한한 성격을 가진 도배만풍믹스견과 그녀석과 그렇게 우린 지금 세식구가 오늘도 잘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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