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상가/육아일기

07년생 그녀석과 선도위원회

내일도맑음 2023. 1. 1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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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입학 후 

 5월 담임선생님께서 전화를 하셨다.

학업 상담인가?

"어머니 아이 편으로 우편물을 보냈는데 회신이 없으셔서 전화 드렸습니다."

"우편물이요?못받았는데요?이따 오면 확인하고 보내드리겠습니다.무슨 내용인가요?"

"뭐 별건 아니고 아이가 노래방에가서 호기심에 술을 사가지고 가서 술을 마신것을 선배들이 보고 학교에 알려서 학교 선도부 처리시 상황 설명을 하는 반성문 같은 것을 작성하여 부모님 싸인을 받아 오는 것 입니다."

이게 별일이 아니라고?? 그 자식이 드디어 일을 치는구나.하는 마음에 화도 나고 어떻게 이런일이 특별은 났어도 이런 일을 할 아이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실망감 이 아이를 어떡해 해야 하나 하는 여러 마음이 교차하였다.

대충 알았다고 하고 전화를 끊고,내가 너무 먹고 살자고 신경을 못썻나라는 자책감과 이녀석이 무서워서 말도 못꺼내고 있었나라는 안쓰러운 생각등을 하며 마음을 다스리고 그녀석이 들어 왔을때 이야기를 들어보니

호기심에 한번 마셔보고 싶었고 친구들도 같은 마음이었고 선배가 이른다고 해서 다 버렸고 그 후부터 엄마가 걱정할까봐 아빠를 만나서 싸인을 받으려고 했는데  싸인을 해주면 학교선도부할때 학교에 싸인해준 사람이 참석해야 할 수도 있다고 하여 싸인은 안해주고 그러지 말라고 훈계만 하고 갔다고 하였다.그 녀석 답지 않게 당당하던 목소리는 어디로 사라지고 떨리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을 하니 그 녀석 딴에는 나한테 이야기 하는게 무서웠던것이고 내가 실망할까봐라고 하면서 아빠가 엄마 몰래 이해해주고 싸인해주고 처리해 줄거라 생각했는데 싸인을 못 받아 서운하고 실망했던 기분도 느끼고 있었던 듯 하다.반성문 내용인 즉슨 호기심에 그렇게 해봤다 였고 싸인을 해서 내어주며 다음부터는 그러지 말라고 내어 줄 수 밖에 없었다.

그 후로 조금 아빠에 대한 믿음에 심난해 하며 담배도 피고 방황의 시간을 가지며 지내는 아이를 모른체하면서도 길어지면 알고 있는 티를 내고 너한테 좋은 선택도 아니고 좋지 않은 일다 타이르며 무난히 넘겨 고1을 지나가고 있다. 잠시였지만 담배와 술이라는 것은 잠시 끊는 거고 안마시는 것이지 이미 손을 댄 순간 언제고 힘든일이 있을때 다시 찾게 되는 것이 아니던가? 그녀석이 힘든 시기가 이것으로 끝났으면 하는 바램으로 감싸고 타이르며 무서운 엄마가 아닌 이해하는 엄마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는데 그 마음을 알고 그 녀석도 이 사건으로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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